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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물사용 73% 줄인 양변기 "이마트 전량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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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용 73% 줄인 양변기 "이마트 전량 공급"
  • 작성자 : ADMIN
  • 283| 2020-03-31


김재현 여명테크 대표가 초절전 양변기에 적용한 중력가변트랩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경래 기자)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 이미 초절수 양변기를 공급했습니다. 중흥건설과 현대건설 등 유수 건설사들도 거래처로 확보했습니다. 공기업과 대학, 병원 등에서도 수주가 이어집니다.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21일 서울시 성수동 여명테크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김재현 대표는 “유통사와 건설사, 공기업, 대학,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절수 양변기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매출액은 전년 35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15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재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회사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한 특이이력이 있다. 연세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06년 첫 직장으로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해 8년 간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 기간 중 미국으로 건너가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MBA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특히 MBK파트너스가 ING생명(현 오렌지생명)을 인수할 당시 ING생명 최고경영자(CEO) 직속 변화추진부 부장으로 합류, 조직 내 변화와 함께 성과 개선을 이끌었다. ING생명은 이후 신한금융에 매각,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M&A 중 하나로 기록됐다.

김 대표는 이후 2015년 투자회사를 창업하고 위생도기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여명테크에 투자했다. 여명테크는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초절수 양변기 기술을 가진 유망한 중소기업이었다. 그는 2018년 하반기에 여명테크 부사장으로 합류한 후 올해 1월부터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김 대표는 “여명테크는 현존하는 모든 양변기 방식 중 강점만을 살린 중력가변배출방식 특허기술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통상 양변기는 사이펀(진공)과 워시다운 방식으로 나뉜다. 한국과 일본 등에서 주로 쓰이는 사이펀 방식은 깨끗한 관리가 가능한 반면 물 사용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중국 등에서 사용하는 워시다운 방식은 물 사용량은 적지만 청결한 관리가 어렵다.

여명테크가 특허를 보유한 중력가변배출방식은 물 사용량은 워시다운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청결한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구현한 기술이다. 김 대표는 “자동차에 쓰이는 ‘EPDM’ 특수고무와 함께 독자적인 플라스틱 사출기술 등을 적용해 ‘중력가변트랩’이란 특허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를 적용한 초절수 양변기는 사이펀 방식과 비교해 물 사용량을 통상 13ℓ(리터)에서 3.5ℓ로 73%가량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출 관경 지름을 22.1㎠에서 38.5㎠로 늘려 막힘없는 사용이 가능하다”며 “여기에 물을 내릴 때 비산(물이 튀는 현상)을 억제해 오물과 세균 등 유출을 막아 위생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명테크 초절수 양변기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제품(NEP) 인증과 함께 환경표시 인증, 저탄소 인증 등을 받았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올해의 산업기술’(2018년)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명테크는 초절수 양변기를 앞세워 최근 위생도기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마트를 비롯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랜드리테일 등 국내 대형마트 ‘빅4’와 잇달아 양변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중흥건설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유수 건설사들과도 거래한다. 이 밖에 한국도로공사와 한국마사회, 서울교통공사 등 공기업을 비롯해 서울대와 연세대 등 대학, 에버랜드, CGV, 국립경상병원 등에 초절수 양변기를 공급했다.

김 대표는 “실제로 초절수 양변기를 도입한 업체들이 비용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마트가 총 22억원을 들여 초절수 양변기를 전국 모든 지점에 설치한 이후 자체 조사를 통해 수도 요금을 연간 약 25억원 절감할 수 있다는 결과를 냈다”며 “불과 1년 만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미 내수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초절수 양변기 기술을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그는 “단기적으로 국내 위생도기 시장에서 강자로 우뚝 서는 것이 목표”라며 “나아가 해외시장에 진출해 여명테크 양변기를 글로벌스탠더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래 (but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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