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변기 “이젠 막힐 걱정 없어요!” - 머니투데이 뉴스                                                        

머니투데이 대학경제 유수정 기자 |입력 : 2015.03.29 22:21

(주)여명테크(대표 현돈)가 물 사용량을 절반 이상으로 줄이고 막히지 않는 신개념 절수양변기를 개발해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주)여명테크가 개발한 양변기는 무동력, 무수조, 초절수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 제품이다. 한 번 이용 시 13L가량의 물을 사용하던 기존 일반 변기와 달리 4.5L만으로도 충분히 용변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직수형으로 개발돼 수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직수형 중력식 가변관을 사용해 물 사용량을 65% 절감했으며 이에 따른 소음도 15%가량 줄였다. 특히 배출부를 연결만 하면 작동되는 독립형 결합구조로 설계해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했으며, 45mm 내외의 기존 절수 변기 배출관경을 70mm로 확장함에 따라 변기가 막히는 현상을 최소화 했다. 이는 기존 도기형태의 S형관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도기에 △가변제어컵 △배출관 △고무 주름관 △스프링 등으로 구성된 중력가변트랩을 설치, 무게중심축 이동 및 중력, 탄성 등을 이용해 물을 내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해당 기술은 현돈 대표의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이후 2011년 배관 설계에 강한 건축·토목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초절수 양변기 개발팀을 구성하고 사업을 꾸려나가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 현 대표는 2013년 하반기 회사 임원과 함께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일반인 창업교육을 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10월 창업아이템 사업화 프로그램에 선정돼 건국대학교 내에 입주했다. 이들은 이를 계기로 특허 등록은 물론 각종 발명전시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것은 물론 신기술(NET) 인증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아울러 대만과의 수출 계약까지 체결했다. 현돈 대표는 “각종 발명전과 창업 관련 경진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해당 기술이 양변기의 200여년 시대를 교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주)여명테크의 양변기는 서울대, 연세대, 여의도순복음교회, 가산SK트윈타워 등은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 기타 관공서 및 편의시설 등에 설치된 상태다.